통영에서 김해까지 100km 정도를 질주한 10대들이 붙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훔친 차로, 면허도 없이, 무모한 질주극을 벌이다 화물차를 들이받고 나서야 멈췄습니다. <br /> <br />화물차주가 추격전을 보고 도주로를 차단해 준 덕분에 다른 사고 없이 질주를 멈출 수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너무 감사하죠? <br /> <br />통영의 한 아파트에서 훔친 차였습니다. <br /> <br />차에 있는 금품만 훔치려고 했는데, 열쇠를 보고는 순간의 충동을 참지 못했나 봐요. <br /> <br />3명을 붙잡고 보니 이미 절도 등으로 보호관찰을 받고 있었던 아이들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3명 모두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임형준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시내 도로를 달리는 경차를 순찰차가 뒤쫓습니다. <br /> <br />차량이 멈추자 경찰관들이 다가가 운전자에게 내리라고 손짓합니다. <br /> <br />경찰 제지를 무시하고 달아나려던 경차는 화물차를 들이받고서야 멈춰 섭니다. <br /> <br />[김희찬 / 연지지구대 순경 : 운전석 시야를 차단하기 위해서 삼단봉을 이용해서 앞유리를 부수기 시작했고요. 옆에 있던 시민이 자기 트럭으로 도주로를 차단해주셨고…] <br /> <br />인근에 대형 백화점이 있어 차량 통행량이 많은 곳이라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. <br /> <br />3명 가운데 2명은 차량 절도 등으로 보호관찰을 받고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검거를 도운 화물차 운전자에게는 표창장과 포상금을 주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잇따르는 흉기 난동 사건으로 불거진 또 하나의 이슈는 바로 '정당방위'였죠. <br /> <br />상대가 흉기를 휘두르는데 나는 어디까지 대응해야 하나. <br /> <br />흉기만 '톡' 건드려서 떨어뜨려야 한다는데, 이게 머리로는 이해돼도 현실에서는 쉽지가 않거든요. <br /> <br />이상과 현실의 괴리로 '정당방위'에 대한 자조적인 반응이 참 많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 사건 살펴볼게요. <br /> <br />취객이 휘두른 흉기에 찔린 편의점 업주가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일단 도망갔죠. <br /> <br />그런데도 계속 쫓아옵니다. <br /> <br />또 찔릴 수는 없잖아요? <br /> <br />발을 걸어서 가해자를 넘어뜨리고 흉기를 빼앗았습니다. <br /> <br />빼앗았기에 망정이지, 하마터면…. <br /> <br />그런데 경찰은 정당방위가 아니라고 봤습니다. <br /> <br />상해 혐의로 검찰에 넘긴 겁니다. <br /> <br />다행히도 정당방위로 인정됐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흉악범죄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부당한 신체 침해에 대항하기 위해 폭력을 행사한 경우에는 정당방위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상곤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... (중략)<br /><br />YTN 안보라 (anbora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901083453148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